이번에 준공된 방폐물 분석센터는 2018년 발생한 방폐물 핵종분석 오류 이후, 공단의 자체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시설로 총 1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핵종분석, 전처리, 방사선 안전관리에 필요한 장비 도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첫해에는 연간 400드럼 규모의 중저준위 방폐물 핵종분석을 수행하며, 향후 원전해체 방폐물 인수 등을 고려해 분석 물량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공단은 첨단 분석장비 도입과 함께 분석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핵종에 대한 검증 능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핵종분석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분석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방폐장 반입 폐기물에 대한 이중 검증이 가능해져 처분시설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국민적 신뢰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축적되는 분석데이터는 공단이 추진 중인 차세대 처분기술 개발, 안전성 평가, 원전해체 방폐물 관리 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공단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방폐물 분석기술 이전, 인프라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도 추진해 방폐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중저준위 처분시설에서 현장 이사회를 열고 사외 이사들과 함께 분석센터 장비 구동 상황과 비상대응·모니터링 시스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방폐물에 대한 투명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폐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