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역사와 예술의 향연! 박물관 특별전부터 명장의 도예, 참여형 가무극까지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1-29 15: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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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수안 인턴기자) 국립대구박물관의 '경상도지리지' 6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중심으로, 묵심 이학천 도예 명장의 달항아리 특별전, 그리고 서울예술단의 참여형 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 등 전통을 담은 다채로운 연말 문화 행사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2025. 11. 25 (화) ~ 2026. 2. 22 (일)










국립대구박물관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 단위 지리지인 '경상도지리지' 편찬 6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를 지난 25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425년 세종의 명으로 제작된 '경상도지리지'를 비롯해, 조선시대 국가 통치의 기반이자 백성들의 삶이 담긴 총체적 데이터베이스인 '지리지'의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 '신증동국여지승람'등 핵심 유물 87건 198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지리지를 '자연' '통계' '지도' '문학' 네 가지 관점으로 분류하여, 조선이 철저한 기록과 통계를 바탕으로 국가를 운영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왕실의 빅데이터라 불리는 '만기요람'과 독도가 표기된 지도 등 흥미로운 실용 유물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물관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체험물 및 수어 해설 영상을 제공하며, 오는 12월 18일 연계 강연과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대구박물관 최환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특별전이 땅과 세상을 대했던 조선 사람들의 태도를 가늠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묵심 이학천 도예전



12.10 (수) ~ 12. 16 (화)










7대째 도예 가업을 이어온 대한민국 도예 명장 묵심 이학천 작가의 특별전 '묵심 이학천 도예전'이 오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조선 도자의 핵심 정신인 비움과 담백함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이 명장의 '묵심의 미학'을 담은 달항아리 등 50~6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학천 명장이 운영하는 '묵심도요'는 1대 이명태부터 7대 묵심까지 200년 넘게 전통의 맥을 이어온 도예 명가입니다. 9세에 도예에 입문해 50여 년간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이 명장은 2002년 대한민국 도예 명장으로 선정되었으며, 분청사기와 백자 두 분야에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세브르, 중국 경덕전 등 해외 유수의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명장의 달항아리는 단순히 조선 백자의 조형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달빛처럼 아름다운 조형미와 눈이 쌓인듯한 부드러움, 무쇠처럼 청량한 소리'를 갖춘 진정한 백자의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긴 세월 공력을 쏟은 결과물이다.



이 명장은 "이번 특별전이 전통 도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통 가마의 맥을 지키고 도자 문화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도자 문화의 깊이와 예술성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청사초롱 불 밝혀라



11. 29 (토) ~ 12. 20 (토)










개관 30주년 국립정동극장과 창단 40주년을 앞둔 서울예술단의 공동 기획작,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가 오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조선시대에도 웨딩플래너가 있었다면?'이라는 참신한 발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웨딩 전문 업체 '청사초롱'이 당대 법으로 금지된 과부 어머니의 특별한 혼례를 주관하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관객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하객과 마을 주민 등으로 잔치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이 참여형 무대는, 전통 혼례 형식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극의 생동감을 극대화한다. 이기쁨 연출은 관객이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도록 무대석을 구성해 거리감을 좁혔다고 설명한다. 2023년 공모전 우수작 선정, 2024년 낭독공연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본공연이다.



뮤지컬 '니진스키', '야구왕 마린스' 등으로 호흡을 맞춘 김정민 작가와 성찬경 작곡가가 창작에 참여했다. 성찬경 작곡가는 "전통 악기에 서양 악기, 신시사이저를 더한 하이브리드 편성으로 혼례 잔치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아낸 넘버들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선판 웨딩플래너 '청사초롱'의 행수 윤덕 역에는 김건혜가, 과부 어머니의 혼레를 의뢰하는 노들 역에는 이기완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고석진, 안재홍, 윤태호 등이 '수두매 삼총사'로 출연하여 유쾌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국립대구박물관, 이학천, 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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