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인간극장'이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편을 통해 임덕규(48), 성혜미(44) 부부와 네 자녀의 특별한 일상을 조명한다. 최고의 학군을 찾아 도시로 향하는 시대에 아파트 생활을 뒤로하고 자연 속으로 들어간 이 가족은 홈스쿨링과 자연주의 육아를 통해 저마다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맹모삼천지교의 시대에 역행하듯, 덕규 씨와 혜미 씨는 첫째 하람(17)이가 네 살 무렵 시작한 자연주의 육아를 둘째 예람(13), 셋째 호람(11), 그리고 올여름 태어난 늦둥이 태람이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아이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학교에 보낼 생각이지만, 아이들은 가족과 24시간 붙어 지내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월요일 아침에도 등교 전쟁 대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이 가족은 목사인 덕규 씨가 설교 준비를 하고, 혜미 씨가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드는 동안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교과 공부를 마친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 하루를 결정한다. 특히 가을이면 마당에서 밤을 줍고 강으로 낚시를 떠나는 등 자연을 교실 삼아 살아간다. 요리하고 운동하는 목사가 되고 싶은 하람,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예람, 생물에 관심이 많은 호람 등 아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원래 종교 없는 남자를 만나 목사 사모는 되지 않겠다던 혜미 씨는 '의상 디자이너'였던 남편 덕규 씨가 목사의 길을 걷게 되면서 24시간을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됐다. 부목사 생활을 거쳐 올 초 작은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한 덕규 씨와 함께, 관광단지에서 인형 공방을 운영하던 혜미 씨도 교회 사택으로 공방을 옮겨왔다.
인형 공방을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인형극을 열었던 혜미 씨는 늦둥이 태람이의 백일이 다가오면서 잠시 멈췄던 공연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한다. 덕규 씨는 아내의 꿈을 위해 흔쾌히 예배당을 인형극 무대로 내어주는 등 서로를 응원한다. 한편, 둘째 예람이는 중학교 진학 시기를 앞두고 더 많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학교와 홈스쿨링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부모님의 깊은 고민을 더한다.
'인간극장'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편은 아이들의 꿈을 존중하고 가족의 단단한 믿음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임덕규, 성혜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