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돈 문제로 끊임없이 갈등하던 이른바 '짜증 부부'가 의학적 진단과 자녀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 앞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다짐하며 감동을 안겼다. 해당 회차는 수도권 3.2%, 전국 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짜증 부부'의 숨겨진 사연들이 공개됐다. 가사조사 결과, 아내가 조울증 증상으로 인해 현실성 없는 사업을 시도하거나 돌발 행동을 일삼았음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한 갈등은 남편에게 우울증을 안겨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초래했다. 특히 아내가 남편, 자녀들, 시어머니에게까지 끊임없이 집안일을 요구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가사조사실의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진단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부부 모두 치료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초기 솔루션 진행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남편이 여전히 아내를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부부는 자녀들을 위해 꾸준히 치료를 받고 건강한 부모로 거듭나기로 약속했다.
결정적인 변화는 심리극 치료에서 찾아왔다. 부부는 심리극을 통해 자신들의 갈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의 입장을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실제 자녀들이 심리극 현장에 깜짝 등장하여 부모님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자녀들의 등장에 부부는 그동안 아이들 앞에서 서로를 탓하며 싸우기만 했던 지난날을 깊이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며 진정한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알코올, 빚, 심리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3기 부부들의 최종 결말은 오는 24일(목) 밤 10시 30분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