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SG는 올 시즌 UCL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UCL에 참가 중인 36개 구단 가운데 25위에 머물러 있다.
PSG가 올 시즌부터 개편된 UCL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최소 8위를 차지해야 한다.
PSG는 11월 27일 원정에서 치른 올 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도 0-1로 패했다. 이강인은 이날 0-1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PSG가 올 시즌 UCL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는 뮌헨 원정에서 전반전에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선택한 ‘제로톱’ 우스만 뎀벨레는 침착함을 잃어버리고 자멸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엔리케 감독이 PSG 지휘봉을 잡은 이후 UCL 17경기에서 단 6승에 그쳤다. 엔리케 감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PSG는 올 시즌 UCL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소 2승은 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변화 없이 불가능하다. PSG는 UCL에서 존재감이 없는 팀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선발과 조커를 오가면서 향상된 경기력을 보인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12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 5경기에선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팀 득점 2위다. 브래들리 바르콜라(10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멀티 능력도 돋보인다.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에 제로톱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확신을 보이지 않는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출전이 이어지는 데다가 여러 포지션에서 이강인을 활용하고 있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이 평가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의 전형적인 예시”라면서 “다만 어떤 포지션이 최적의 위치인지 잘 알지 못하는 듯하다”고 봤다. 이어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선수는 달리 말하면 어디에서도 뛰어나지 못한 선수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PSG 선수 출신 해설자 그레고리 페이즐리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페이즐리는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수로 뛸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이강인은 왼발이 특출나다. 안쪽으로 파고들어 가면 직접 득점을 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 동료를 살릴 수도 있다. 특히나 이강인은 좁은 공간에서 번뜩이는 능력을 발휘한다.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수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PSG는 12월 1일 낭트와의 올 시즌 리그앙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PSG는 리그앙에서만큼은 여전히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다. PSG는 올 시즌 리그앙 12경기에서 10승 2무(승점 32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이 PSG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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