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금융위원회는 22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를 열고 2025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을 1천20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소 선발 인원(1천250명)보다 50명 감소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중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선발 인원을 소폭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회계업계가 주장한 적정 선발 인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최근 한국회계학회, 회계정책연구원과 함께 내놓은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내년 적정 선발 인원은 '836~1천83명'이었다.
대형 회계법인인 이른바 '빅4' 회계법인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적절한 선발인원 규모로 '1천~1천100명'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내년 최소 선발인원과 관련해 "비회계법인의 회계사 채용 수요, 수험생 예측 가능성, 올해 미지정 회계사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 회계 인력 이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수요를 감안할 때 갑자기 공급을 줄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장의 회계전문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수습처를 찾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