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홈구장이 파괴된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내년 시즌을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AP통신은 15일, 탬파베이가 2025시즌 동안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이자 마이너리그 싱글A팀 탬파 타폰스의 홈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홈경기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는 플로리다주 탬파시 북서부에 위치한 구장으로, 양키스의 전 구단주 이름을 딴 약 1만10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다. 탬파베이는 내년 스프링캠프를 포트 샬럿에서 시작해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스타인브레너필드로 이동할 계획이다.
탬파베이의 원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세인트피터즈버그 소재)는 지난달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돔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최근 세인트피터즈버그시는 트로피카나 필드 복구에 약 5570만 달러(약 784억 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2026시즌 개막전까지는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 사용할 임시 홈구장을 찾아야 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여러 스프링캠프 구장을 검토한 끝에 양키스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의 여름 날씨를 고려했을 때 돔이 아닌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따른 무더위와 날씨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