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4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90분 내내 졸전을 펼치며 바레인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극장 실점’으로 패배하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극장 실점’ 취소, 이후 장위닝의 ‘극장골’이 이어지며 2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중국은 2승 3패, C조 4위까지 올랐다. 지난 인도네시아전 승리 후 2연승 행진이다.
바레인은 호주전 승리 후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5위까지 내려앉았다. 안방에서 중국을 잡지 못한 건 큰 타격이 됐다.
바레인은 골키퍼 루트팔라를 시작으로 베나디-알하얌-빈센트-디야-마단-마르훈-하람-알아스푸르-압둘자바르-알아스와드가 선발 출전했다.
중국과 바레인은 전반 내내 졸전을 펼쳤다. 전반 11분 주천제가 장위닝에게 행운의 패스를 전달, 이후 장위닝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루트팔라에게 막힌 것이 유일한 득점 기회였다.
바레인이 주도권을 쥔 전반이었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 피지컬 좋은 중국을 상대로 공중전을 선택한 건 실수였다. 물론 중국 역시 제대로 된 역습 한 번 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은 분위기가 달랐다. 여전히 바레인의 분위기로 이어졌으나 중국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후반 52분 웨이스하오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장위닝의 헤더를 루트팔라가 막아냈다.
후반 77분 마르훈의 크로스, 알카탈의 헤더는 왕다레이에게 막혔다. 후반 85분에는 알카탈의 감각적인 패스를 알후마이단이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후반 87분 말루드의 크로스, 하람의 슈팅이 이어지며 바레인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됐다.
큰 위기를 넘긴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왕하이지안의 크로스를 장위닝이 마무리,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8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반전은 없었고 그렇게 중국이 승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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