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이룬 한국 U-20, 클린스만도 지켜보고 있다…“어린 선수들의 성장, A-대표팀 일원이 되는 것 상당히 흥미로워”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3-06-05 18:2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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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몇 개월, 몇 년간 성장해서 A-대표팀이 되는 건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으나 안현범, 박용우, 홍현석 등 처음으로 기회를 얻은 선수들도 있었다.



더불어 ‘작은’ 정우영과 같이 그동안 대표팀과 함께한 선수들이 제외됐다. ‘큰’ 정우영의 경우 시즌을 마친 후 작은 수술로 인해 차출되지 못했다. 그리고 ‘작은’ 정우영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4 대표팀에 차출, 일단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U-20 대회가 진행 중인 현시점에서 한국축구에 다가올 가장 큰 대회는 일단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리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황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이 중복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대화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물론 김은중 감독(U-20)과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 U-20 대표팀의 경우 출국 전 연습경기도 관전했다”며 “‘작은’ 정우영이 명단에 빠져 있는 건 U-24 대표팀으로 가기 때문이다. 좋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같이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넓게 보면 U-20, 타이트한 시선으로 보면 U-24 등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자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물론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최정예 전력을 구상,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체적인 선수 풀에 대해선 최대한 빠르게 좁히려고 노력 중이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말이다. 능력 있고 수준에 맞는 선수들로 풀을 좁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이 아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긴 호흡을 가지고 대표팀을 이끈다. 그렇다면 아르헨티나에서 4강 신화를 쓴 U-20 선수들도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김 감독과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눴다는 것 역시 밝힌 클린스만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 감독, 김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있지만 U-24, U-20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대단히 흥미롭고 즐겁다. 연령별 대표팀은 A-대표팀의 기반이 된다. 이 선수들이 앞으로 다가올 몇 개월, 몇 년 동안 성장해서 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건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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