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이스라엘에 7회 콜드게임승 ‘준결승 진출’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8-02 14:58: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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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가 14시간 만에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도 타격감을 확 끌어올리며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오후 12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11–1로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이 먼저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9일 B조 오프닝 라운드에서 이스라엘에 고전했던 한국이다. 당시 연장전까지 가서 승부치기 끝에 양의지(34·NC)의 끝내기 사구로 6-5로 힘겹게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양상은 달랐다. 전날(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시작해 9회말 3점을 뽑아 4-3으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 승리를 거둔 팀이라고 하기엔 피로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1회말부터 기분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1번타자 박해민(31·삼성), 2번타자 강백호(22·kt)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정후(23·키움)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2회말 한국은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오재일(35·삼성)의 안타에 이어 이스라엘과 예선전 영웅이었던 오지환(31·LG)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쌓지 못하고, 잔루를 남기는 등 다소 답답한 공격 흐름이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최원준(27·두산)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만회점을 뽑았다.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조상우(27·키움)을 올려 불을 껐다.

위기 뒤에는 찬스였다. 한국은 5회말 7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타격감이 좋은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허경민(31·두산)은 번트 모션을 취하다 타격을 시도했고, 유격수가 타구를 가까스로 잡았지만 송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행운도 따랐다. 황재균(34·kt)이 친 타구를 1루수가 잡아 홈으로 송구했지만, 포수가 포구에 실패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박해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6-1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이스라엘을 계속 두들겼다. 앞서 3안타를 때린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가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정후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로 병살 코스로 이어졌지만, 2루수가 상대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1루 주자 강백호가 아웃됐지만, 이정후는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캡틴 김현수(33·LG)가 우월 투런포를 때리며 7득점을 완성했다.

한국은 7회말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김혜성(22·키움)의 중전안타로 김현수가 득점하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회규정상 7회까지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승이다. 김혜성의 안타가 끝내기가 됐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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