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삼성중공업에서 개소

[환경일보] 저탄소, 디지털 경제 등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하청기업이 협력해 직무전환 등 공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10월 6일(목) 삼성중공업(경상남도 거제 소재)에서 제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전환 진행단계에 맞춰 직무전환 훈련 등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올해 15개소를 신설할 예정인데, 첫 번째로 삼성중공업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개소했다.

삼성중공업은 협력업체 근로자와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선박에 대한 통찰력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3차원 설계도 활용 등 직무전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늘 개소 이후 올해 하반기에만 7개 과정, 480명 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Digital CAD Room /자료제공=고용노동부
Digital CAD Room /자료제공=고용노동부

현재 조선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자율운항 등 선박의 스마트화, 디지털 조선소 구축, 선박 연료의 탈탄소화 등 산업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기존인력의 고용불안과 원‧하청 간 기술 수준 격차로 인해 이중구조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개소되면 대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협력업체 근로자에게 전수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전환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15개소를 선정하였고 2026년까지 총 35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특히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조선업 분야 중심으로 산업전환형 공동훈련센터를 추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K-디지털 플랫폼도 함께 개소했는데, K-디지털 플랫폼은 중소기업 재직자, 청년 구직자 등 지역 내 다양한 훈련수요자에게 디지털 융합훈련이 가능한 훈련시설을 개방‧공유하고 디지털 융합훈련을 제공하는 공동훈련모델이다.

작년에 신규 도입돼 2022년 현재 20개소가 선정됐거나 운영 중이고, 2025년까지 6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K-디지털 플랫폼은 경남지역에서 최초로 개소해 청년구직자 대상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디지털융합훈련을 실시하고, 지역주민 등에게도 디지털 훈련시설을 공유‧개방한다.

Consulting Room /자료제공=고용노동부
Consulting Room /자료제공=고용노동부

한편, 개소식 행사 이후에 이정식 장관은 삼성중공업 공동훈련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LNG 연료저장탱크 철판용접 기술훈련과정과 올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 예정인 삼성중공업 소속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과정을 참관하고 협력업체 근로자와 국가대표 선수를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정식 장관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의 직무능력 제고를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조선업은 향후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조건 개선에도 힘써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