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0일 남겨 놓고...

진태현 인스타그램
진태현 인스타그램

19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베이비 태은이(태명)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첬다"라며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라고 슬픈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월 '애플이(태명)'를 임신했으나 단 한 달 만에 계류 유산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5월에는 또 한 번 '하늘이(태명)'를 임신했으나 또 다시 이별하는 마음 아픈 일을 겪었다. 두 사람은 '태은이'를 어렵게 얻은 후에는 조심스럽게 안정기인 12주가 지나고 나서야 팬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올해 2월 박시은은 "저희 가정에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 감사하게 또 새 생명이 찾아와줬고, 저희 세 식구 모두 기다리던 일이라 아주 기뻐하고 있다"라며 "1월 초부터 입덧으로 고생은 좀 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출산을 앞두고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0-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둘째 임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성인이 된 딸 다비다와 함께 방송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축하속 행복한 일만 기다리고 있던 두사람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다가와 현재 큰 아픔을 겪고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진태현은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라며 "많은 사람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야겠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췄다.

진태현은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은 겸손할 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라며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 것을 함께하겠다.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사랑해서 다행이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인가봐"라며 "고생해서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누가 뭐라 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진태현은 "저희 두 사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 중"이라며 "더 값지게 살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하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회복하겠다"라고 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세 번째 유산 소식으로 팬들에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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