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3%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당국이 프랑스 발네바(Valneva)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유럽의약청(EMA)는 2일(현지시간)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 'VLA2001'에 대한 승인 검토에 착수했다"며 "이 백신의 승인에 대한 기한은 아직 정해져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발네바는 유럽 집행위원회(EC)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네바는 EC와 2022년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2700만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최대 6000만도즈로 공급물량을 늘릴 수 있는 옵션이 포함 돼 있다. 이 영향에 발네바 주가는 10.05%(2.04유로)오른 22.34유로에 마감했다.
유럽 투자은행(IB)인 브라이언 가르니에(Bryan Garnier & Co.)는 발네바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VLA2001’의 승인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이언 가르니에는 “시판 허가 등을 고려해 백신을 검토할 유럽의약품청(EMA)에 조사위원이 임명된 만큼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승인이 날 것”이라며 “EMA가 백신을 승인하면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나 남미에서도 주문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은 불활화 방식으로 개발됐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킨 후 항원으로 사용하는 백신으로 전통적인 방식이다.

일반 냉장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해 냉동 보관시설이 부족한 여러 저소득 국가에서도 배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용화된 백신 중에서는 중국의 시노팜 백신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됐다.

발네바는 지난달 18일 VLA2001에 대한 임상 3상에서 중화항체 혈청전환율이 95%를 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화항체 혈청 전환율이 95%라는 것은 백신을 접종받은 후 중화항체 수치가 4배 이상 증가한 사람의 비율이 100명 중 95명꼴로 나타났다는 의미다.

또 VLA2001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은 사람보다 중화항체가 40% 더 많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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