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600만원..사기꾼이냐" 업계 TOP 개통령 강형욱 훈련 비용에 엇갈린 반응

반려 인구 2,000만 시대, 이제는 아파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개통령’이라 불리는 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입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그의 반려동물 훈련 비용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애견인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바로 강형욱 훈련사입니다. 반려견이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알아채고 빠르게 훈련시키는 모습에 '개통령'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졌습니다. 강 훈련사는 방송 출연뿐 아니라 사업체를 운영하며 그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와 그의 훈련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어린 시절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강형욱. 그는 아버지가 관리하던 공장의 케이지를 청소하며 반려견 훈련사라는 꿈을 키웠습니다. 이후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강형욱은 사설 훈련소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며 고등학교 역시 2주에 하루만 나가면 되는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선택했죠. 하지만 해당 훈련소는 반려견의 감정보다는 압박 훈련을 위주로 교육하던 곳이었습니다. 강형욱 역시 군 제대 전까지는 압박 훈련사로 활동한 것입니다.

그리고 2007년, 호주, 노르웨이 등 여러 훈련소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 비용 마련을 위해 공사장 일용직 근무, 헬스장 아르바이트 등 힘든 시간을 견뎠죠. 그리고 스승 '안네 릴 크밤'을 만났습니다. 강아지의 상태를 이해하고 훈련시키는 긍정 훈련법을 배워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러 공원을 돌며 무료로 반려견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죠. 

이후 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며 국내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개통령'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죠. 실제로 강아지에 대한 애정으로 인분을 조금씩 먹고 건강을 확인해본 적도 있다고 밝힌 강형욱은 반려견의 이상행동은 보호자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데요. 시청자들은 오히려 보호자를 훈련시키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무료로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교육을 했던 강형욱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시설을 갖춘 교육 사업을 시작합니다. 2014년 6월, 보듬 컴퍼니의 시초입니다. 신사옥 이전까진 보듬 컴퍼니는 남양주시 덕소 캠퍼스와 강서구 마곡 캠퍼스 두 캠퍼스에서 운영되었습니다. 보듬 컴퍼니에선 주력하는 교육 사업 이외에도 국내 반려견들을 위한 각종 축제, 행사를 열며 또 하나의 반려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약 20여 명의 직원으로 2021년 기준 매출 40억3,656만 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형욱은 과거 자신의 한 달 수입은 대기업 연봉 정도라 밝힌 바 있습니다. 
 
각종 방송, 유튜브 활동 및 훈련사로 일하는 그이기에 회사 경영 방식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는데요. 잡플래닛에 공개된 전 직원들의 리뷰를 살펴보았습니다. 연차 사용 및 근무 시간이 자유로우며 근무 환경 자체가 강아지 훈련에 대한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됐죠. 단점으로는 직원 압박,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꼽았습니다. 
 

 

보듬컴퍼니는 교육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입마개, 가슴줄, 훈련용품 등 다양한 애견 훈련 관련 상품 판매 역시 부수적인 수입원으로 보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듬교육방법은 온라인 교육 후 오프라인 교육 순으로 이뤄집니다. 기초 개념과 풀 패키지 영상 강의를 보며 보호자들은 이론을 습득하죠.

보듬 컴퍼니 교육 상품에 대한 반응은 두가지로 갈립니다.

이후 개인 레슨과 워크숍을 통해 훈련사를 만나 교육을 받는데요. 실제로 강 훈련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강습비와 관련한 질문이라고 합니다. 교육 상품 가격에 대한 평가는 갈렸습니다. 강 훈련사가 저명한 인물인데다 국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찾기 힘들어 그 정도의 가격은 당연하다는 쪽과 반려견을 위해 투자하긴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쪽으로 나눠졌죠.

보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상품 가격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교육 영상 365일 수강권, 강형욱 훈련사와 일대일 레슨 2회, 이외에 훈련사와 레슨 수강 등이 포함되어 있는 365일 마스터플랜 풀 패키지는 원가 739만 원에 할인을 적용하면 599만 원으로 약 600만 선입니다. 이외에 오프라인 레슨이 포함된 풀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약 200만 원, 150만 원 정도였죠. 영상 교육 90일 수강권의 가격은 원가 145만 원에 할인을 적용하면 39만 원 선이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강에 이만큼?", "인강볼거면 저 돈 주고 왜 해?", "와우", "비싸네..저 가격에도 수요가 있나?", "업계 탑이라 납득 감", "양심 어디 갔나", "만나서 하는 거면 이해하는데요...", "우와 엄청 비싸네" 등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보듬 컴퍼니는 사옥을 이전하였습니다. 덕소 캠퍼스와 마곡 캠퍼스 운영을 종료했고 남양주시 오남읍에 신사옥을 세웠죠. 강형욱의 아내 수잔의 유튜브, 강형욱 SNS에서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 수잔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애견 간식 판매 자판기 등이 등장했습니다. 이외에도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강아지가 출입할 수 있는 카페는 물론 어질리티를 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실내 공간이 1,000평에 야외 운동장이 700평 정도입니다. 학교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이 건물은 강아지 관절을 고려해 곳곳에 고무 매트로 처리해두었습니다. 

강형욱 덕분에 ‘반려견 훈련사’의 선호도가 높아져 이를 배우려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