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돌싱포맨'서 발언 뭇매
"인간관계 5단계부터 1단계까지 있어"
과거 논란 발언들도 함께 재조명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인간관계 친분에 5단계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가장 친한 친구로 과거 함께 활동했던 그룹 아이오아이·구구단 멤버들이 아닌 트와이스 지효와 아스트로 차은우를 꼽아 화제입니다. 김세정은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차 출연한 '돌싱포맨'에서 인간 관계 구분 단계에 대한 경솔한 발언으로 지적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지난 7월 2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새 드라마 '오늘의 웹툰'에 출연하는 배우 최다니엘, 김세정, 남윤수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돌싱포맨' 방송 중 김세정은 "성격이 밝아서 붙임성 있는 줄 아는데 낯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낯을 진짜 많이 가려서 인간관계도 순서가 있다. 5단계부터 1단계까지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세정이 설명한 인간 관계 피라미드는 5단계부터 1단계까지 있었습니다. 그는 "찐친 1단계, 적당히 친한 사람 2단계, 그냥 아는 사이 3단계, 이름만 아는 사이 4단계, 모르는 사람은 5단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배우 최다니엘과 남윤수에게 김세정은 '그냥 아는 사이' 3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돌싱포맨 멤버들에게도 단계를 부여했는데요. 김세정은 탁재훈·임원희·김준호는 4단계, 이상민은 3단계로 꼽았습니다. 이에 탁재훈이 서운해하자 김세정은 이상민을 예능에서 많이 마주쳤다고 설명하며 "(탁재훈은) 기억이 잘 안 났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후 김준호는 "2단계는 누구"라고 물었고 김세정은 "같이 했던 멤버들"이라며 구구단·아이오아이 멤버들을 꼽았다. 그러면서 "1단계는 트와이스 지효나 아스트로 은우다. 진짜 친한 친구들이 1단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김세정의 발언에 이상함을 감지한 이상민은 "다 이야기를 해버려도 괜찮냐"고 되물었고 김세정은 "상관없다. 걔들도 다 안다. 나는 사실 낯가리고 어려워해 안 본 지 3개월 되면 다시 친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솔직'과 '경솔' 사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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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세정의 발언은 누구보다 솔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솔직함'도 지나치면 '경솔함'이 된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인간 관계의 구분이기에 솔직할 수 있지만,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 그것도 방송에서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해 자충수를 두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특히 '프로듀스101'을 함께하며 국민 프로듀서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무려 5년을 동고동락한 '구구단' 멤버들보다 트와이스 지효와 차은우를 더 '높은' 단계로 매기며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은 경솔해 보였습니다. 함께 드라마를 촬영중이고 홍보차 나온 사람들을 옆에 두고 '3단계'라고 말하는 결례를 범하는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최다니엘은 김세정보다 12년이나 먼저 데뷔한 연예계 선배이기도 했습니다.

윤지성 인스타그램
윤지성 인스타그램

 

김세정은 과거에도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는데요. 워너원 출신 윤지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님 쇄골에 소주받아마셔도 되겠어요'라는 댓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윤지성의 인스타그램에 계속해서 '오빠와의 통화는 언제나 시끄러워♥', '저기요 님 윙크에 알 수 없는 충격을 받았는데 이거 심쿵맞겠죠?'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개적인 공간에서 서로의 팬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JTBC '아는형님' 캡쳐
JTBC '아는형님' 캡쳐

 

과거 '아는 형님'에서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시절을 겪으며 인기에 따라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후배 가수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던 김세정. "인기가 다는 아니잖아"라며 예의를 지키지 않는 후배를 향해 일침을 가했던 자신을 다시 되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김세정의 발언에는 '과하다'는 인식이 따라옵니다.

 

한편, 지인들을 단계 별로 나누는 김세정의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그렇다", "다들 마음 속에선 저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냐"라며 김세정의 말에 공감했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솔직했다", "굳이 마음 속에서만 생각하면 될 일을 방송에 나와서 밝히는 게 이상하다", "김세정 지인들한테 연락 많이 오겠다", "내 지인이 인간관계 피라미드가 있다고 말하면서 나를 2단계다 3단계다 칭하면 정떨어질 것 같다", "김세정 이번에 경솔했다 조심 좀 했으면", "같이 활동한 멤버들은 2단계고 지효·차은우는 1단계?", "그냥 인맥 과시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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