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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제과업계, 비건 열풍' 글로벌 기업 허쉬, 귀리 초콜릿 출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환경과 비거니즘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제품 사용이 필수로 여겨지던 제과업계에도 변화가 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제과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제과 기업 4위를 기록한 미국 제과 기업 허쉬(Hershey)가 비건 초콜릿을 출시했다.

 

지난 8일 AP뉴스,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제과 기업 허쉬가 리스(Reese) 식물 기반 땅콩 버터 컵, 허쉬 식물 기반 아몬드와 바다 소금이 함유된 엑스트라 크리미 초콜릿 바 등 2종을 오는 3월, 4월 연달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유 대신 크리미한 귀리 우유가 사용됐으며 허쉬의 환경과 동물, 건강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제품 확장을 위한 회사의 목표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허쉬 컴퍼니(Hershey Company)의 틸 리우(Teal Liu) 베러 포 유(Better For You) 브랜드 매니저는 “이 맛있는 식물 기반 옵션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우리의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순간을 더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제 식물을 기반으로 한 대안을 찾는 초콜릿 애호가들이 그 순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앞서 2021년 허쉬는 허쉬 오트 메이트 초콜릿 바(Oat Made bars)를 미국의 대표 마트인 타겟(Target)를 비롯한 일부 매장에서 출시해 1년 동안 판매한 바 있다. 이는 식물 기반 초콜릿 제품에 대한 마케팅 실험이었으며 허쉬는 미국 시장에서 주류 식물 기반 초콜릿의 선택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리스 컵 및 허쉬 바의 식물 기반 버전을 개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허쉬는 신제품에 대한 최종 가격을 소매업체가 결정한다고 말했지만 미국 약국 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는 2.49달러에 리스 식물 기반 땅콩 버터 컵 1.4온스 두 개 패키지 판매할 것으로 밝혔다. 이는 같은 라인의 동물성 제품보다 약 1달러 많은 금액으로 책정된 것으로 유기농 초콜릿 라인과 같은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허쉬 이외의 글로벌 제과 업체들도 비거니즘 열풍에 힘입어 동물성 재료를 뺀 제품을 출시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는 유럽에서 비건 초콜릿 ‘킷캣V’를 판매하고 있으며 영국의 초콜릿 브랜드 캐드버리 역시 유럽에서 비건 초콜릿 바를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제과업계에 부는 비건 바람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비건 초콜릿 시장이 2022년 10억 달러 규모였으며 이는 예측 기간 동안 연 평균 15.5%로 성장해 2032년에는 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초콜릿 등 제과 소비의 주요층을 이루는 젊은 세대에서 동물성 제품에 대한 기피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되는 데 실제로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1년 설문조사에서 Z세대 소비자의 54%가 식단에서 동물성 제품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34%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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