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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아연, 식물성 식단으로 챙기려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는 요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더불어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 강화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아연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가정 의학 저널인 패밀리 프랙티스(The Journal of Family Practice)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감기 증상이 시작된 후 24시간 이내에 아연을 섭취할 경우 감기 증상이 완화됐으며 아울러 7개월 동안 매일 15㎎의 아연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독감에 걸릴 확률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간의 신체는 아연을 저장해두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로 하는데 성인 여성의 경우 하루 8㎎, 성인 남성의 경우 11㎎이 권장량이다.

 

아연에 대해 한번이라도 알아본 이들이라면 아연이 붉은 살코기,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아연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을 틀렸다.

 

 

먼저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아연의 양 만큼 식물성 식품에도 아연은 풍부하다. 예컨대 두부 한 컵은 4㎎의 아연이 들어있으며, 렌틸콩 한 컵에 3㎎, 호박씨, 오트밀, 퀴노아 등에도 2㎎의 아연이 들어있다. 85g 당 7㎎의 아연이 포함된 소고기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권장량에 달하는 충분한 아연을 식물성 식품만을 통해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체내에 얼마나 잘 흡수가 되냐는 것이다. 콩이나 두부 등의 식물성 식품에 있는 피틴산이라는 성분이 아연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반면 동물성 식품에는 이러한 피틴산이라는 성분이 없어 아연의 체내 흡수율이 높은 것이다. 

 

그렇다고 채식만으로 아연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것만큼 채식만으로 아연의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서 일일 권장 식사 허용량의 1.5배를 목표로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피틴산을 없애는 조리 과정을 통해 아연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도 존재한다. 콩류를 조리할 때 물에 담가 조리 전에 물을 버리면 피틴산을 줄여 아연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피틴산은 발효 과정에서 파괴가 되므로 콩을 발효한 된장, 천연 발효 빵 등을 섭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밖에도 아연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철분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서로 흡수를 저해하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철분제를 섭취중이라면 시간을 두고 따로 복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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