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천 더샾 프레스티지’ 일부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 때 폭염에 쓰러져
- 해당 아파트, 곳곳에 하자도 발생
- 포스코건설 관계자 “준공까지 책임지고 완료”

'부산 남천 더샾' 사전점검 중 입주 예정자가 열사병으로 119에 실려가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부산 남천 더샾' 사전점검 중 입주 예정자가 열사병으로 119에 실려가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부산 남천 더샾 프레스티지’ 일부 입주 예정자가 사전점검 행사에서 폭염에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소동이 발생했다. 당시 에어컨은 가동이 되지 않았다.

11일 ‘부산 남천 더샾’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이달 6일과 7일 양일간 입주 전 사전점검 행사를 했는데, 당시 에어컨 가동을 하지 않아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쓰러졌다.

'부산 남천 더샾'에서 입주 예정자들에게 발송한 사전 점검 안내문. [사진= 제보자 제공]
'부산 남천 더샾'에서 입주 예정자들에게 발송한 사전 점검 안내문. [사진= 제보자 제공]

포스코건설은 행사 하루 전 입주 예정자들에게 우편물로 사전점검 안내문을 발송했고, 해당 안내문에는 공사 일정상 8월 중순 이후에 냉매가스 주입 및 시운전이 예정돼 있어 에어컨 가동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행사가 있던 지난 6일과 7일 당시 부산은 최고 기온이 32도를 넘기는 무더위였고,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일부 입주민은 열사병으로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좌) 아파트 내 인분이 있다. (우) 천장 벽체 도장이 불량이다. [사진=제보자 제공]
(좌) 아파트 내 인분이 있다. (우) 천장 벽체 도장이 불량이다. [사진=제보자 제공]

이 외에도 해당 아파트 건물 내부에는 인분이 널브러져 있었고, 여러군데 하자도 발생했다.

입주민 대표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하자 등의 이유로) 내용증명을 구청과 포스코건설에 보낼 것이다”라며 “포스코건설에서 입장이 없을 시 집회도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사전점검에 지적된 미비한 사항 등은 준공 전까지 책임지고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남천 더샾’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501번지 일대 남천 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오는 9월 입주 예정이다.

이상협 기자 sanghyup@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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