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차세대 영농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 심혈

발행일 2023-05-29 13:37: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국 최대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성주참외. 최근 차세대 성주참외 영농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철을 맞은 샛노란 성주참외가 한창 수확되고 있다.


국내 최고·최대의 명성을 자랑하는 ‘성주참외’가 고품질 참외생산 및 최신식 재배환경 조성 등 새로운 재배농법을 위한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참외 조수입 5천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참외 조수입 6천억 원’ 달성, ‘농업 조수입 1조 원 시대’를 선언하는 등 ‘국내 최고 부자농촌 실현’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를 위해 성주군은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 및 재배품목 다각화를 위해 경북도 산하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와 성주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어려운 농업여건 개선을 위한 참외 고설베드 재배기술 및 신품종 개발 등 차세대 성주참외를 위한 ‘성주형 스마트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성주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165농가를 대상으로 '성주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팜 시범단지’는 기존 하우스에 보급돼 있는 각종 자동제어장치의 원격제어와 원격감시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팜 설비를 지원해, 효율적인 환경제어로 고품질의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관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스마트팜 단지가 참외 전 농가에 조성되면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 경영비 절감효과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한 참외 고품질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은 스마트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정보 제공으로 맞춤형 컨설팅 추진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강민구실장이 최신 스마트팜 재배시설인 고설수경재배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성주참외 전문연구를 위해 1994년 성주군 대가면에 설립된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전국 유일의 참외 전문 연구기관이다.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에 과채류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참외와 딸기 등 과채류 우량 신품종 육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 시설환경 개선 및 병충해 방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채류 우량 신품종 육성=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 참외 중 ‘개구리참외’를 비롯한 6품종을 복원했으며, 박과채소 대목용 5품종을 육성했다. 특히 과피가 얇고 당도가 높으면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참외품종인 ‘제이씨케이엠304’와 100g 내외의 소과종으로 고당도이면서 기능성이 우수한 참외 2품종(‘금동자’, ‘소담꿀’)을 육성하는 등 차세대 성주참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포복재배 방식을 탈피, 획기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고설베드.


△참외 생산시스템 혁신 기술 개발=참외는 포복재배를 하고 있어 쪼그려 앉아 하는 작업이 많아 근골결계에 무리를 주는 등 농작업 환경이 열악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설재배’와 ‘수경재배’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고설베드 확장장치와 수경재배용 배지 용기를 개발하여 특허출원 했으며, 현재 고설재배용 베드 형태, 수경재배용 참외 전용 배양액 및 배지 개발에 나서는 등 참외형 스마트팜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서영진 소장은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참외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참외 최적관리 모델을 개발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참외 영농 현장의 각종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재배기술들을 적극 발굴하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에 따른 생력화 저하 등 기존 재배기술의 취약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현장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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