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

발행일 2022-12-06 15:48: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무소속)이 지난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 양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구미시는 최근 경북도와 함께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초청해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산업구조가 전자와 IT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데다 이미 100곳이 넘는 반도체 기업이 입주해 있어 만큼 특화단지 지정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구미시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는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무소속)의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특강’이 열렸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상고 출신 임원(상무)으로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구미가 반도체 특허단지 지정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경북은 이미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많은 전력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동행안이 풍력 에너지 활용에 유리하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았다. 향후 각종 글로벌 규제 조치에 대응하려면 반도체 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선 관련 기업의 투자 등 정량적 데이터를 근거로 분명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기업이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 의원은 “AI(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 반도체”라며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특화단지는 정당, 정파, 지역, 이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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