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베드 재배시설 등 지원







▲ 봉화의 딸기 재배 농가에 하이베드 시설이 설치된 모습.
▲ 봉화의 딸기 재배 농가에 하이베드 시설이 설치된 모습.




봉화군이 ‘봉화 딸기’ 명품화 기반조성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고품질 딸기를 이번 달부터 출하한다.

군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2년 동안 17억 원을 투입해 대체작목 발굴과 경영비 절감 시설보급 등에 나서며 8개 농가에 봉화 딸기 명품화 기반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군은 토양 병해 요소를 차단하고,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하이베드(highbed) 재배시설을 지원했다.

'고설(高設)재배'라고 불리는 하이베드 재배는 지면보다 높은 곳에 인공 베드를 설치해 고형배지에 양액으로 재배한다.

과실을 공중착과 시켜 부패 걱정을 덜고, 각종 병해충 방제에 유리하다.

또 스마트폰으로 하우스 내부 온·습도 및 탄소 수치를 확인해 원격으로 측장개폐 및 내부순환팬을 가동하는 등 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온·습도 센서의 데이터에 따라 다겹보온커튼, 유동팬, 발열시설이 작동해 온·습도를 자동 조절하는 ICT융복합 환경제어장치 등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했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겨울철 하우스 내부온도를 높이는 에어캡 비닐과 냉난방 스크린, 경유 온풍기 대비 난방비를 60% 이상 절감하는 절전형 탄소발열관도 설치했다.

군은 물과 혼합한 농약 또는 친환경 자재를 버튼 하나로 자동 살포할 수 있는 무인방제기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봉화군은 기후조건을 활용한 딸기 명품화 재배단지 조성함으로써 경북 최고 품질의 딸기 특화지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봉화군 장영숙 미래농업과장은 “딸기가 봉화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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