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김천시 신음동 대신지구의 전경.
▲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김천시 신음동 대신지구의 전경.




김천시민의 40년 된 숙원 사업인 신음동 ‘대신지구(삼애원)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업체가 김천시에 이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한 것이다.

김천대신도시개발은 한센인 마을인 삼애원 일원 47만42천24㎡에 2천540억 원을 투입해 4천473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2027년까지 건립한다는 제안서를 냈다.



사업 대상지인 대신지구는 1950년대 한센인들이 중심으로 된 삼애원 정착 마을이 형성된 곳이다.

이후 시청사 이전에 따라 1990년대 중반부터 신음동 일대가 김천의 중심지로 부상하자 이곳에 대한 이전 개발의 요구가 이어졌었다.

김천시는 지형이 평탄하고 시가지와 접근성이 좋은 삼애마을 일대를 개발하고자 대기업 및 공기업과 수차례 협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7년 대상컨설팅이 양해 각서를 체결한 후 도시개발사업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사업 주체 측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우여곡절을 거친 후 지난해 6월 김천시는 국내 최대 엔지니어링회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포함한 모두 3곳의 기업과 조사 측량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신지구 개발사업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시는 사업 주체 측이 제출한 제안서를 심의해 1개월 이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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