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영주시의회의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심재연 의원은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된 올해를 포함해 향후 2년간이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 후 처음으로 선출된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영주 발전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회 운영 방향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뜨거운 열정을 갖춘 참신한 초선 의원이 많이 등원했다.
또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경륜을 갖춘 다선 의원들이 초선 의원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신구의 조화는 영주시의회의 장점이자 소중한 자산이다.
민주적 절차를 통한 의회 운영으로 의원 모두가 보람과 긍지를 갖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에 나서겠다.
달라진 의회를 기대해도 좋다.
△의장단과 집행부 수장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의회 견제와 감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집행부 수장과 의회 의장단, 의회 다수 의원이 동일한 정당 소속이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떨쳐내려면 의회가 상호존중과 인정을 원칙으로 삼으면서도 적절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균형 있는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의회는 영주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조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상식적인 견제와 조언을 할 것이다.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매진한다면 우려는 종식될 것이다.
△상임위원장 선임에서 다소 갈등이 있었는데 무소속 의원과의 협치 방안은?
원 구성 과정에서 무소속 의원들과 충분하게 소통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한다.
앞으로 제9대 영주시의회의 의정을 이끄는 과정에 초기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무소속 의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소통하는 상생의 정치를 펼친다면 초기의 갈등이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본다.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는?
지방의회의 30년 숙원이던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이 지난해 12월 이뤄졌다.
이번 개정으로 정책지원관 등 정책보좌 인력의 확충과 의회 소속 직원에 대한 독립적인 인사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적인 인사권 등을 확보할 수 있어 행정부 감시라는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장이 솔선수범해 투명한 인사권을 행사하며 신뢰 받는 지방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겠다.
의회의 다양한 분야 인력들이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해 민생 중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의정 활동으로 시민에게 보답하겠다.
△2년간의 각오
제9대 영주시의회의 가장 큰 숙제는 신구의 조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신구의 조화는 영주시의회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여건이 마련된 만큼 실력 있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겠다.
의원들이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로 나서 시민의 복리 증진과 영주 발전을 위해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의 뜻이 반영된 집행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보내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방만한 운영 및 독단적인 진행 등이 발생한다면 시민의 입장에서 충분한 견제와 제어를 할 계획이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