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문화·관광정원도시로…국립공원을 축으로 한 도시개발

발행일 2022-08-07 13:17:1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8개 국립공원지역과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 개발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에 있는 용장사지삼층석탑.


경주시가 지역 국립공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한다.

경주에는 남산과 토함산, 소금강산, 단석산, 용담정, 화랑지구, 대본지구 등의 사적형 국립공원이 전 지역에 분포돼 있다. 모두 60여 건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 중인 경주국립공원은 빼어난 자연 경관을 품고 있어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꼽힌다.

시는 8개 지역구로 나눠진 경주국립공원을 탐방하는 것이 경주를 제대로 관광하는 필수 아이템인 만큼 국립공원을 활용해 지역 전체를 문화·관광 정원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경주국립공원 화랑지구에 있는 김유신 장군의 묘를 둘러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경주국립공원 정원벨트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립공원과 관광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남산지구, 대본지구, 단석산지구 등 경주국립공원 8개 지구는 모두 도심을 둘러싼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정작 국립공원이라는 점을 인지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시는 국립공원 8개 지구가 거점이 되는 외곽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해 황리단길과 월성 등의 도심부와 국립공원을 연계하고자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용역의 골자는 국립공원 8개 지구별 대표 이미지 브랜딩, 각 지구를 둘러싼 읍·면·동 맞춤형 발전 계획 발굴, 국립공원 지구 주변에 둘레길 및 정원 조성, 정원 속의 도시구현 등을 통해 경주 전체를 하나의 연결 공간으로 완성한다는 것이다.

용역에 앞서 시는 단석산을 거점으로 한 서경주 지역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서별로 진행 중인 도시 내부 계획을 외곽 발전 계획과 접목하고, 지역 전체를 하나의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장기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은 “경주국립공원을 거점으로 한 외곽 지역의 공간·구조적 발전 계획을 수립해 경주시의 미래 발전 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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