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포석로 1050번길, 포석로 1068번길, 첨성로 81번길 등 일부 구간 시행

▲ 경주시가 일방통행로로 지정한 황리단길 안길.
▲ 경주시가 일방통행로로 지정한 황리단길 안길.


경주시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 일대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했다.

최근 황리단길로 몰려드는 관광객 등의 차량으로 인해 교통 혼잡이 극심한 것은 물론 보행자도 통행에 불편을 겪자 시가 교통 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4일 0시부터 포석로 1050번길(스타벅스 대릉원점~황남파출소), 포석로 1068번길(황남떡집~손시양정려비), 첨성로 81번길 (손시양정려비~아이차추어탕) 등 일부 구간에 대해 일방통행을 시행한다.

일방통행 지정으로 주차장 확장, 도로 정비 등을 추진하는 만큼 교통 혼잡 해소와 보행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상가 밀집 지역은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그동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안전사고의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시는 황리단길을 기존 2차선 도로에서 1차선으로 줄이는 대신 인도 폭은 최대 6m로 확장했다.



이와 함께 황남동 인근에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1천100면)을 조성해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며 쾌적한 관광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일방통행 시행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자 안내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일정 기간 계도에 나선 후 고정형 및 이동형 CCTV를 활용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방통행 시행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면 관광 산업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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