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적인 아름다움으로 내적 시원함 선사

▲ 조영래 작가가 자두를 시원한 색감으로 그려낸 작품 ‘풍요’.
▲ 조영래 작가가 자두를 시원한 색감으로 그려낸 작품 ‘풍요’.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서 관객들의 마음에 시원함을 선사할 조영래 초대개인전이 한창이다.

이번 조영래 작가 초대전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현곡면 JJ갤러리에서 최신작 30여 점이 전시된 가운데 열린다.

조영래 작가는 롯데백화점, G대구갤러리, 선화랑 등에서 1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일예술교류전, 한국100인 초대작가전, 국제미술교류전 등 그룹전과 초대전 60여 회를 갖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미초대작가상 특별상, 조선일보 올해의 예술인, 국제예술대전 우수작가상, 한국미술대전 특별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 풋사과를 그려낸 작품 ‘수확'
▲ 풋사과를 그려낸 작품 ‘수확'
‘싱싱한 과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 작품들은 목판에 혼합재료(아크릴, 유화)로 그려 관객들에게 내적 시원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풍요, 수확, 공간 등의 제목으로 작품들은 갤러리의 가공되지 않은 밋밋한 벽면에 자연스럽게 전시됐다.

금방 수확한 것 같은 질감의 여름사과, 자두, 풋사과 등의 과일이 상자나 쟁반, 소쿠리 등에 담겨 입맛을 자극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실제의 모습을 가깝게 재현하는 일반적인 자연주의 표현기법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현실에서 맛볼 수 없는 회화적인 아름다움으로 재해석된다.

조영래 작가는 “그림은 결과적으로 우리들의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정신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삶의 휴지부”라며 “순화되고 정화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것이 내가 꿈꾸며 희망을 잉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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