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벚꽃개화시기 만개일 전국관광명소 장소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2023년 벚꽃개화시기 만개일 전국관광명소 장소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에서 벚꽃 개화일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2번째로 일찍 벚꽃이 폈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 식물계절 관측 표준목 벚나무(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해당 표준목 벚나무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면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한다. 

이 표준목 벚나무는 올해 수령이 63년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평년 개화일(4월 8일)보다 14일 이르다. 이에 올해는 3월 24일에 벚꽃이 개화한 2021년에 이어 서울에서 벚꽃 개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2년 이후 두 번째 빠른 개화로 기록됐다. 2월과 3월 고기압 영향 속에 맑고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벚꽃이 빨리 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계절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포항을 시작으로 부산(19일), 울릉도(20일), 대구·창원(21일), 제주·전주·울산·대전(22일), 청주·여수·광주·안동(23일), 서귀포(24일) 등에 벚꽃이 공식적으로 개화했다.

다음은 전국 벚꽃축제 일정과 행사내용.

1. 정읍 벚꽃축제

정읍시는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져 ‘2023 정읍 벚꽃축제’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개막식은 4월 1일 저녁 7시 정읍천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정읍시 홍보대사인 김태연·방서희를 비롯해 문희옥·정주·조연비 등 유명 가수와 전북 무형문화재 송재영 명창, 비보이 크루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야간 경관조명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마련에 힘썼다.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정읍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랜드길과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축제장 곳곳에 이색적인 포토존과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들과 화합을 도모하는 떡 모자이크 이벤트를 비롯해 정읍의 특산품인 떡·차·면·술 체험 등 정읍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푸드트럭과 음식 장터, 농·특산물 먹거리장터 등 35개 부스도 운영된다.

(사진제공=창원시)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 전경. 자료사진.
(사진제공=창원시)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 전경. 자료사진.

2. 진해군항제

우리나라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주최·주관하는 창원특례시와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오는 3월 25일부터 열흘간 진해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충무공 선양을 위한 공식행사는 25일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 열리는 이충무공 추모대제와 31일 북원-중원로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그리고 행사 기간 내에 이순신리더십센터와 해군사관학교 웅포강당 등에서 열리는 역사문화 아카데미와 교육 체험행사 등이다.

진해군항제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군악의장페스티벌은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육·해·공군 해병대 미군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팀 3개 팀 등 14개 팀 700명 정예 대원이 참가하여 3월 31일부터 사흘간 환상적인 공연들을 펼치며 군항제의 후반을 장식한다.

3. 경포 벚꽃축제

강릉시는 벚꽃 개화시기가 당초 예측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3 경포벚꽃 축제 일정을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평년보다 기온과 일조량 상승으로 강릉시내권의 벚꽃이 개화중이다. 경포권의 벚꽃도 일부 개화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경포벚꽃 축제는 당초 예정됐던 4월4일∼9일에서 일주일 가량 앞당겨 이달 31일부터 4월5일까지 진행된다.

감성로드 야간 벚꽃 조명 프로그램은 30일부터 4월9일까지, 벚꽃 사진 이벤트는 31일부터 4월5일까지, 벚꽃 체험프로그램은 31일부터 4월5일까지, 벚꽃 버스킹·벚꽃 운동회는 4월1일부터 2일까지, 벚꽃 소망트리는 4월1일부터 5일까지, 시민 노래자랑은 4월1일, 먹거리장터는 31일부터 4월5일까지 펼쳐진다.

축제는 ‘경포, 벚꽃에 물들다’를 주제로 경포대와 경포호, 경포습지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 개화시기 만개장소 경주 (출처=한국관광공사)
벚꽃 개화시기 만개장소 경주 (출처=한국관광공사)

4. 계룡산, 동학사 벚꽃축제

 ‘계룡산 벚꽃축제’가 오는 4월 7일 중부권 최대 벚꽃 군락지인 계룡산 일원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식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개막행사와 다양한 축하공연 등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벚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 개막일부터 열흘간 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주경찰서·공주소방서 등 유관기관 등과 행락 질서 유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변 노점 정비와 교통질서 유지를 통해 민원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5.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여의도 벚꽃길 1.7㎞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개막 행사와 함께 푸드마켓,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축제 기간 여의도 벚꽃길과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사진=제주관광공사]

6. 제주 벚꽃축제

24일~26일 3일간 제주시 삼도동 일대에선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25일~26일엔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애월읍 장전리에서 ‘장전리 왕벚꽃 축제’가 각각 열린다. 두 축제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앞두고 4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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