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2015년 WE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LPL 경력을 '시작'했던 루키가 2022년 WE를 상대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에술센터에서 펼쳐진 LPL 1주 7일차 경기에서는 OMG와 iG, WE와 V5, WBG와 BLG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서는 OMG가 iG를 2-0으로, V5가 WE를 2-1로, BLG가 WBG를 2-1로 꺾었다. 특히 '루키'의 7년만의 데뷔전이 펼쳐졌던 V5와 WE의 경기에서는 루키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V5는 아직 자가격리가 진행 중인 '리치' 이재원 대신 '인빈시블' 리샤오빙을 내세웠으며, 카사-루키-포틱-피피갓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WE는 비우비우-뷰-샹크스-스테이-케다야 라인업으로 이에 맞섰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피피갓' 궈 펑
사진=V5 공식 웨이보, '피피갓' 궈 펑

1세트는 V5가 완승을 거뒀다. V5의 바텀 듀오인 포틱(진)-피피갓(노틸러스)이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만들어내는 등 로밍 주도권을 확보했고, 서포터 피피갓이 이에 힘입어 상체로 영향력을 퍼트리며 경기시간 30분만에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시간 23분 WE가 깜짝 바론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만들어내는 듯 했으나, 성장력의 차이로 인해 WE의 미드라이너 샹크스(라이즈)가 V5 인빈시블(잭스)에게 모든 스킬을 퍼붓고도 체력을 반 밖에 소모시키지 못하는 등 화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는 정면 대결 대신 '구멍 파기'로 전략을 선회한 WE가 웃었다. WE는 비우비우레넥톤(그라가스)-뷰(탈론) 듀오가 V5의 약점인 인빈시블(그레이브즈)을 라인전부터 스플릿 구도까지 지워버렸다.

사실상 4-5 게임이 된 상황에서 WE는 28분 바론을 획득하고 타워를 모두 철거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선수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선수

3세트에서도 위기는 계속됐다. 초반 상대 정글러 '뷰'의 바텀 라인전 개입으로 게임 내내 상대를 압살하던 바텀이 처음으로 상대에게 패배했다. 이어 탑 라이너 인빈서블 또한 그라가스를 선택해 비우비우(레넥톤)을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V5에는 '루키'가 있었다. 루키(조이)는 경기 초반 미드-정글 합류전에서 상대 샹크스를 압도하며 '선순환의 시작'을 알렸다.

루키의 초반 움직임 덕에 상대 정글-서포터를 처치하며 시간을 번 카사는 바텀을 습격해 막힌 흐름을 풀어줬다.

사진=LPL(영문) 공식 웨이보
사진=LPL(영문) 공식 웨이보

마찬가지로 자원을 아끼게 된 원거리 딜러 포틱(징크스)은 이에 '초강력 초토화 로켓(R)'으로 상대 탑 라이너 레넥톤을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카사가 경기 중간 박수를 치고 함박웃음을 지을 정도였다.

상대 라이너의 사망으로 한 숨 돌린 인빈서블은 비우비우와 딜 교환을 통해 결국 카사에게 킬을 만들어주는 데 성공했고, 카사는 이를 전령 싸움으로 이어가며 승부를 굳히려는 시도를 펼쳤다.

루키로부터 시작된 '선순환'은 결국 루키에게 돌아왔다. 

용 앞 한타에서 루키는 상대편 뒤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을 통해 카사와 징크스를 피해 움츠려 있던 상대 원거리 딜러 스테이(진)에게 쿨쿨방울(E)에 이어 통통별(Q)을 작렬시키며 그를 쓰러트렸다. 이어 상대 서포터 케다야(레오나)-정글러 뷰(니달리)를 처치하며 트리플 킬을 올린 루키의 힘으로 V5는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게임을 굳혔다.

WE는 다시금 바론 한타로 일발역전을 노렸으나 잘 성장했던 카사는 이를 가볍게 스틸해냈으며, 결국 경기시간 30분 V5는 비우비우를 처치한 것을 시작으로 비우비우가 부활해서 다시 처치당하는 6-5 한타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전패 신화'를 썼던 V5(공동 5위, 1승, 2-1)는 전패를 끊어내는 시즌 첫 승을 거뒀으며, WE는 2패(1-4)째를 거두며 공동 13위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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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V5 #L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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