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부천·대전·제주등 감독 역임 
충북청주FC, 202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2에 참가

최윤겸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이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에 선임됐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제공]
최윤겸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이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에 선임됐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그룹 샤이니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최민호의 아버지로 알려진 최윤겸(60)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이 202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2(2부)에 참가하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충북청주FC) 초대 감독에 선임됐다.

지난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2 참가 승인을 받아 24번째 K리그팀이 된 충북청주FC는 25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구성해 3명의 감독 후보를 추린 뒤 1순위로 최윤겸 기술위원을 내정했고, 이후 구단 사무국에서 최 위원과 감독직에 합의했다.

제24회 서울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최윤겸 초대 충북청주FC 감독은 1986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에 데뷔해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유공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도 유공에서 트레이너와 코치를 지냈고, 팀 이름이 부천 SK로 바뀐 뒤에는 코치를 거쳐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에는 강원을 이끌면서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강원 사령탑에 오르기 전에는 터키에서 연수하고, 베트남 호앙아인 잘라이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2019년 말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감독은 3년여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윤겸 감독은 우선 7월부터 충북청주FC 총괄 디렉터를 맡아 내년도 K리그2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3시즌부터 감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부족하지만 구단이 빨리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충북청주FC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지자체와 모기업의 지원을 받지만 구단에서 독립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구단들과 달리 장기적인 계획과 외부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아마도 장기적으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시스템이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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