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1 '일요시네마'는 오늘(12월 14일)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1961년작 서부영화 '코만체로스(The Comancheros)'를 방영한다. 존 웨인, 스튜어트 휘트먼, 이나 발린, 네헤미아 퍼소프, 리 마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이 작품은 상영시간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로 소개된다.
영화는 1848년을 배경으로 도박을 즐기는 건달 폴 리그렛(스튜어트 휘트먼)이 결투 도중 루이지애나 판사의 아들을 죽이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탈주한 리그렛은 배에서 베일에 싸인 여인 필라(이나 발린)를 만나고, 곧 텍사스 레인저 제이크 커터(존 웨인)에게 붙잡힌다. 이후 커터는 전직 남군 장교가 이끄는 '코멘체로스'라는 갱단이 코만치 인디언에게 총과 위스키를 팔며 약탈을 일삼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리그렛과 뜻밖의 협력 관계를 맺어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운다. 결말에서 커터는 리그렛을 체포하지 않고 놓아 주며, 리그렛과 필라는 함께 떠나고 커터는 석양 속으로 사라진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의 경계를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그리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악당으로 출발한 리그렛이 결국 더 큰 악에 맞서 선의 편에 서는 전개는 관객에게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또한 '150편이 넘는 작품'을 남긴 거장 마이클 커티즈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화면에 그대로 전해진다는 감상도 전해진다.
오늘 방송되는 '코만체로스'는 고전 서부영화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시청자에게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