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희토류 사용하지 않는 기술 개발 통해 탈중국화 진행될 것이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2-10 18:49:4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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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기술 개발을 통해 희토류의 탈중국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가 10일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2025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한양대학교 김연규 교수는 ‘탈중국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글로벌 영구자석 연구 트렌드는 비싼 중희토류를 ‘입계확산공정’ 기술로 덜 쓰고 고가의 네오디뮴은 비교적 저렴한 ‘세륨’으로 대체해 가성비와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투트랙 전략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2025년을 기점으로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자석 기술과 중국 의존도를 낮춘 독자 공급망 구축을 통해 ‘희토류 패권’의 판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모두 희토류 확보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국의 독점 체제로부터 의존을 줄이고 자국·동맹 중심의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에너지‧자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자원 확보 필요성’을 주제로 정부, 공기업, 학계, 산업계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폭넓게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산업통상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주요 참석자들의 축사와 함께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장관표창 및 우수부서·논문 시상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핵심광물 정책 방향, 해외자원 확보 전략, 글로벌 에너지 환경 변화 등을 분석하며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의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올해 심포지엄은 예년보다 국제 협력 중심의 프로그램이 강화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협회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 ODA 사업’과 연계해 베트남 국립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주요 인사가 참석해 베트남의 핵심광물 자원 현황과 투자 여건을 소개하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한국의 ODA 기반 자원협력 전략과 산업기술 중심 국제협력 모델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심포지엄은 국내 중심의 논의를 넘어 국제 협력과 실질적 공조가 보다 강화된 전환점”이라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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