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보안상의 이유로 접근과 연구가 제한돼 왔던 군사시설 건축유산을 대상으로 양 기관이 공식적·제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 군사건축유산 연구의 문을 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협약식은 진해기지사령부에서 열렸으며, 최대호 이사장과 한승우 사령관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협약 체결과 함께 군사건축유산의 체계적 보존,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추진 방향도 논의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사시설 내 근현대 건축물의 조사·연구 기반 구축 △건축사적 검토 및 자문 협력 △건축문화자산 보존·활용체계 마련 △문화·연구 교류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호 이사장은 "군사시설 내 건축유산은 오랫동안 접근과 연구의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보존과 연구의 환경이 열렸다"며 "김중업건축박물관의 전문성과 해군의 협력이 새로운 연구 모델과 보존 체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김중업건축박물관 운영을 통해 현대건축 연구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사 영역까지 연구·보존 범위를 확장해 근현대 군사건축유산의 가치 발굴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