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미래 물 기술 20선’ 공개… 2035년 물관리 혁신 청사진 제시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2-08 09:23: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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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급변하는 기후·기술 환경 속에서 향후 10년의 물관리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2035년 실용화를 목표로 한 ‘미래 물 기술 20선’을 선정해 발표하며 AI 기반 정수장, 디지털트윈 물관리, 물-에너지 융합 기술 등 미래 대응형 물관리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뭄이 반복되고, 산업 구조 변화로 새로운 오염물질이 등장하면서 정수처리의 난도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첨단산업 확대와 인구구조 변화가 더해지며 물 수급 안정성, 오염원 대응력, 에너지 효율 등 물관리 전반의 혁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OECD 역시 향후 10년을 ‘기후·기술·환경 변화가 집중되는 핵심 전환기’로 규정하며 국가 차원의 미래 기술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물환경 변동 요인을 전면 진단하고, 현재 기술 역량에 미래 수요를 결합한 실용 중심의 물관리 기술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번에 제시한 20개 핵심 기술은 국민이 ‘안전하고(S)·건강하고(H)·지능적이며(I)·탄소중립적(N)이고·참여하는(E)’ 물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SHINE’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각 분야별 기술 방향도 구체적이다. 이에 따르면 ▲‘안전한 물’ 분야는 AI 홍수 예측, 위성 기반 침수 감시 등 재난 예측·대응 기술을 강화한다.



▲‘건강한 물’ 분야는 PFAS 등 난분해 신종오염물질을 제거할 고도 정수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똑똑한 물’ 분야는 AI·로봇·센서 등을 활용해 물 인프라가 스스로 점검·운영하는 지능형 시스템 기술을 포함한다.



▲‘친환경적인 물’ 분야는 수상태양광, 물 기반 수소전력 등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물-에너지 융합 기술이 중심을 이룬다.



▲‘함께하는 물’ 분야는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유역 관리 기술을 통해 국민 참여와 정책 연계를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6년부터 기술별 실용화 가능성에 따른 단계적 기획연구를 추진하고,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 보완하는 유연한 R&D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과 실증 현장을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 물관리도 미래를 먼저 읽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며 “미래 물 기술 20선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2035년 물관리 혁신의 출발점으로, 기술 기반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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