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국제뉴스) 주영곤 기자 = UNIST(총장 박종래) 디자인학과 김차중 교수 연구팀이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연구부문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공공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이번 연구는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성과로 높이 평가받았다. 연구팀에는 상금 1천만 원이 함께 수여됐다.
김차중 교수가 이끈 연구는 공공장소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용자 행동과 감정을 세밀히 관찰하며, 공공장소에서 느끼는 불편과 긴장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 경험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사생활 보호를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수상은 산업디자인이 미학을 넘어, 사회 구조와 정책, 공공서비스 변화를 이끄는 실천적 연구 분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교수팀은 학문적 연구를 실제 환경 개선으로 연결하며, 정책과 서비스 혁신으로 확장했다.
연구 결과는 국내외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심화됐다. 김 교수 외에도 조광민 연구교수(KAIST), 윤정균 교수(미국 코넬대), 정주영 교수(한국기술교육대)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조 교수는 UNIST 디자인학과 출신으로, 현재 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김 교수의 제자에서 협력 연구자로 성장했다.

김 교수팀은 사용자 경험 기반의 실증적 접근과 국제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디자인이 사람의 경험을 바꾸고 공공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김 교수는 “공공디자인은 단순히 형태나 편리함을 다루는 일이 아니라, 결국 사람의 경험을 바꾸는 일이다”며 “UNIST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도 시민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공공디자인상이다. 한국디자인학회,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디자인융복합학회가 공동으로 심사에 참여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디자인이 공공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 모범적 사례”라며 “사용자 중심 접근이 정책과 사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24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렸으며, 이어 1일 문화역서울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학술행사’에서 김 교수팀이 초청돼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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