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안정윤, 개인전 'We are all stars in the sky – 내 안의 빛을 믿으며'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4 17:36: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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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a wish 117 x 91 cm Acrylic on canvas 2025
Make a wish 117 x 91 cm Acrylic on canvas 2025

화가 안정윤이 ‘빛’과 ‘존재의 확장’을 주제로 한 개인전 ‘We are all stars in the sky – 내 안의 빛을 믿으며’를 오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을 포함한 약 2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추상적 상징과 내면의 세계를 한층 깊이 있게 담아냈다.

안정윤 작가는 예술의 추상성과 그로부터 생성되는 은유적·상징적 언어에 매료되어 이를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녀에게 추상은 단순한 형식적 표현을 넘어 감정의 확장, 무의식과의 대화, 언어로는 포착되지 않는 내면의 흐름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특히 융(C.G. Jung)의 꿈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꿈이 구상적 이미지로 의식을 균형 있게 돕는다면 예술은 추상적 언어로 의식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관점을 작업 전반에 적용해 왔다. 이러한 철학은 이번 전시에서도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며 상징이 얽혀 있는 독자적 회화 세계로 구현된다.

Make a wish 2025 close-up shot
Make a wish 2025 close-up shot

전시의 대표 연작 ‘We are all stars in the sky’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의 문장 “우리는 모두 하늘의 별이다”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별을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생명의 상징으로 바라보고, 수많은 점으로 구성된 화면을 별빛으로 형상화한다. 이는 존재에 대한 위로이자 생명과 평화를 향한 기도로서, 관람자에게 내면의 치유와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 요소로 작동한다.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점과 빛의 패턴은 삶 속에서 ‘기적처럼 존재하는 나 자신’을 마주하도록 유도하며, 관람자가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해 자신만의 해석을 찾아가는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자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듯한 시각적 환희를 마주하게 된다. 캔버스에 펼쳐진 은유적 풍경은 시간과 공간의 법칙을 벗어난 세계를 그려내며, 추상적 장면 속에서 관람자는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안정윤 작가는 “별을 그려 넣는 행위는 나에게 수행이며 수련”이라고 말한다. 한 점 한 점의 축적을 통해 완성되는 작업 과정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며 쌓아가는 인내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관람자가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 안의 빛을 믿으며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성찰하는 사색의 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날인 14일은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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