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전남도의원 "무안형 RE100 산단 유치, 지역 생존 달린 '전략 과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4 11:46:5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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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전남도의원 주최 토론회 모습. ⓒ전남도청종합기자단
나광국 전남도의원 주최 토론회 모습. ⓒ전남도청종합기자단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라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2)이 주최한 '무안형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14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려, 무안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의 미래 성장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석호 녹색에너지연구원 수석연구원의 발제와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 백경동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 조선희 전남도 산단개발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으며,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군의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녹색에너지연구원 이석호 수석연구원은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30GW 해상풍력 클러스터)을 바탕으로, 무안군은 '무안 국제공항'과 연계된 복합 RE100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에서 유일한 전략적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RE100 미이행 시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한다"며, "신안 햇빛연금 모델을 벤치마킹한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제도화하여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토론에 나선 백경동 전남도 에너지정책과장은 국내 RE100 상황과 전남도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백 과장은 "정부는 전남에 맞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기업이 오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 요금 할인을 포함한 전용 요금제, 기반 시설 정부 재정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과장은 해남·영암에 국한되었던 분산 에너지 특구가 전남 전역으로 확대 지정된 것을 언급하며, 무안군이 RE100 산단에 선정되려면 운남 변전소 연결 선로 구축 등 송전망 확보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희 전남도 산단개발과장은 "전남도는 서남해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많이 쓰는 회사를 유치할 6개 산단 예정지구를 선정했으며 무안군도 포함되었다"면서 ”특히 무안이 국제공항, KTX, 공항철도, 국도 등 육상·항공 교통 인프라를 완벽히 갖춰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은 RE100 산단 유치 목표가 '차별화된 무안형 재생에너지 정책'을 통해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를 여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마을 협동조합 중심으로 소규모 발전소를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월 20만 원의 에너지 연금을 지급하는 등 주민 주도형 이익공유 모델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와 연계하여 송전망 우선 공급과 같은 실질적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늦은 감이 있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준비된 지역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은 전남을 중심으로 AI·에너지 수도를 만들어 균형 성장의 교과서이자 롤 모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사람이 태어나면 전남으로 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압도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지사는 이 기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행정력, 통찰력, 정치력 등 세 가지 준비가 필요하며, 무안이 갈등 대신 미래형 포용으로 큰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나광국 의원은 "모든 정황과 시대의 흐름, 국가의 정책이 무안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공항 중심 클러스터, 주민 이익 공유 모델 등의 전략을 구체화하여 도의회 차원에서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원하고, 무안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전략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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