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저는 아직도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당내에 내란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태 후보는 11일 오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혐의 특별검사팀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윤어게인을 아직까지도 주창하는 그런 세력들은 내란동조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세력들은 빨리 당을 떠나주기 바라며 그렇지 않으면 당 대표가 되어서 이들을 몰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저는 헌법기관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제가 알고 있는 범위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조경태 후보자는 '비상계엄 표결 당일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상황 전달 관련 질문에 "단체 톡방에서 서로가 대화가 엉켰고 혼선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고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같은당 조진우 의원은 "여당이 지명한 특검은 편향적이기 때문에 이용만 당한다"며 조경태 후보의 내란특검 출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조진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난 비상계엄 해제에 찬성했지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곧 내란범이라는 민주당식 프레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난 당시 본회의장에 앉아 있었고 의결정족수 150석은 진즉에 넘긴 상황이었고 국민의힘이 가결을 막을 방법은 아예 없었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전당대회로 양측의 분열이 격화되어 개헌저지선이 깨져서는 안 된다"며 "국민 투표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