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옥산서원, 전통문화 체험 ‘갓씨구놀자’…세계와 소통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19 13:12: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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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옥산서원은 진행된 ‘2025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갓씨구놀자’가 성황리에 회차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다도 체험​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다도 체험​

올해로 15회차를 넘긴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까지(혹서기 제외) 총 3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붓글씨 체험​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붓글씨 체험​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고 신라문화원이 주관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옥산서원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참여형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훈장배우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훈장배우

‘갓씨구놀자’는 선비문화의 정신과 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시민 참여형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의관정제, 선비복 착용, 붓글씨 쓰기, 옥산서원 해설 등으로 국성되며, 참가자들은 각 체험을 마친 뒤 스탬프를 모아 기념사진을 받는 스탬프투어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만인소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만인소

특히 ‘만인소 체험’은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공론 형식을 빌어,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 등 현대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으로 글을 작성했다.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는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붓글씨 체험
(제공=신라문화원) 옥산서원 선비문화 체험 '갓씨구놀자' 붓글씨 체험

올해는 외국인을 위한 ‘세심한 옥산데이트’도 기획됐다. ‘2025 경주 APEC’ 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선비정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과거 선비들의 학문과 품격이 담긴 옥산서원이 이제는 누구나 체험하고 기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갓씨구놀자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세계 시민이 함께 가치를 만드는 미래유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을 부여했다.

세계유산활용사업은 ‘활용이 곧 보존’이라는 철학 아래 진행된다.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기록함으로써 시민의 인식 속에 살아 숨 쉬는 유산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신라문화원(054-777-195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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