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도로 5곳이 침수 및 낙석 우려로 통제 중이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며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현재 청도군 각남면은 누적 강수량이 321mm로 경북에서 가장 많았으며, 고령 우곡 253mm, 경산 자인 195mm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19일 하루 동안도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고, 20일 늦은 오후부터 북부내륙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기준 포항·경주·경산 등 도로 5곳을 양방향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포항시 죽장면 국지도69호는 낙석 및 도로 유실 우려로 7월 18일 오전부터 전면 통제됐으며, 나머지 4개소는 침수 가능성이 우려돼 17일부터 통제되고 있다.
호우에 대비해 포항 90세대, 청도 20세대, 고령 39세대 등 총 183세대 246명이 사전 대피 조치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산사태 예보는 청도에 경보, 안동·문경·고령·성주·예천·봉화에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8대 중점관리지역 및 산사태 위험 마을 중심으로 전담 관리반이 24시간 운영 중이며, 마을순찰대도 1,378개 마을에 가동 중이다.
경북도는 18일 오후 6시 1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경주·청도는 비상 2단계를 유지 중이다. 도내 2,347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으며, 산사태 취약지 340개소, 둔치주차장 204개소 등은 사전점검을 마친 상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차 장마가 본격화되는 만큼 장마 해제 시까지 최고 수위의 대응 체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과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