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배우 김예림이 '다이아몬드 6'의 퀸 백제나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임대웅, 박형원 감독의 연출과 곽영임 작가의 탄탄한 대본이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를 이루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중 백제나는 귀족학교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최고 권력층인 '다이아몬드 6'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교내에서는 차갑고 이성적인 태도로 모두를 압도하는 아우라를 발산하지만, 알코올 중독 치료 중인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기간제 교사 하민희(하연주 분)와 내연 관계인 아빠 백교연(이도엽 분)을 향한 증오와 실망 역시 날 선 눈빛과 냉소적인 태도로 그려내며 세밀한 감정선을 구축했다.

제나와 폭풍의 전학생 차진욱(김민규 분) 사이의 '혐관' (혐오 관계) 역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어른들의 계획으로 약혼한 진욱을 한껏 경계하는 제나의 모습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던 그녀의 성격을 잘 보여주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발전해갈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파티에서 제나가 그동안 숨겨왔던 진욱과의 약혼 사실을 언급하고 민율희(박시우 분)를 망신시키는 4회 엔딩은 그녀의 치밀한 전략가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도파민'을 선사했다.

김예림은 이처럼 제나의 날카로운 성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견인하고 있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담담한 얼굴과 미묘한 눈빛 변화로 인물의 내면을 짚어내는 그녀의 연기는 백제나 캐릭터를 더욱 세밀하게 부각시키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하이틴 심리 스릴러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 금요일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오후 5시에 한 회씩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 밤 12시 10분 종합편성채널 MBN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뷰), 글로벌 아시안 콘텐츠 특화 플랫폼 라쿠텐 비키, 일본 ABEMA TV, 대만 프라이데이 비디오 등 190여 개국에서 공개되고 있다.

한편, '청담국제고등학교 시즌2'는 몇부작일까. 해당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