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점 적시타 포함 3안타 맹활약...팀은 연장 끝에 패배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7-07 14:1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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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타석에서 맹활약했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 기록했다.

지난 4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이후 두 번째 3안타 경기였다. 그만큼 뜨거웠다.



첫 타석부터 화끈했다. 상대 선발 브랜든 파트를 상대로 타구 속도 99마일의 강한 타구를 좌중간으로 날렸다. 좌익수가 담장 앞에서 잡아냈지만, 기대 타율 0.530에 1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만큼 잘맞은 타구였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1 카운트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11호 2루타. 샌디에이고는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나왔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구를 왼발에 맞은 애리조나 선발 파트가 갑자기 강판됐고, 케빈 긴켈이 올라왔는데 타자들이 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파트는 왼발목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김하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에도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조 맨티플라이를 상대로 때린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백핸드로 잡으려고 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타구 자체가 깊어 안타가 인정됐다.

팀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 방면 번트 안타로 2점을 추가, 3-4까지 쫓아왔다.

동점 적시타는 김하성의 몫이었다. 8회말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김하성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브라이스 자비스를 내리고 상대 전적에서 강했던 라이언 톰슨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하성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이렇게 힘들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10회초 3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샌디에이고에게도 다시 역전할 기회가 있었다.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도노번 솔라노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데 이어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하성은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5-7로 졌다.

선발 맷 월드론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4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결과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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