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 3경기 뛰고 샌프란시스코에서 DFA...감독은 “불운한 일”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6 07:3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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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화이트는 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도지명됐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웨이버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웨이버 클레임이나 트레이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고, 이를 통과하면 자이언츠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거나 FA가 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20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된 이후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선발 겸 롱 릴리버를 맡고 있는 화이트는 샌프란시스코 합류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5 1/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전날 경기 부진이 아쉬웠다. 1회 선발 키튼 윈을 구원 등판, 2 1/3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 기록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불운하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파한 자이디 사장과 과거부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팀에서 데려가지 않을 경우 자이언츠 구단에 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대규모 선수 이동을 단행했다. 화이트를 40인 명단에서 제외하고 포수 잭슨 리츠와 우완 달튼 제프리스를 트리플A에서 데려왔다. 리츠는 40인 명단에 포함됐다.

전날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톰 머피는 왼무릎 인대 염좌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멜빈은 머피의 경우 “부상자 명단에 올릴 정도로 충분히 길게 빠질만한 부상이었다”며 아직 정확한 예상 회복 기간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완 메이슨 블랙은 택시스쿼드로 합류했다. 하루 뒤 시리즈 최종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전날 선발 윈이 1회를 못버티고 무너지며 뜻밖의 불펜게임을 치른 멜빈은 “오늘 선발도 로건 웹이기에 불펜 상태가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동시에 길게 던질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팀의 불펜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2021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2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리츠는 3년 만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전날 저녁에 트리플A 팀이 있는 새크라멘토에서 콜업 통보를 받고 밤비행기로 필라델피아까지 날아온 그는 “다른 선수들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기쁘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펜실베니아주 스크래튼이 고향인 블랙은 “가족과 지인들이 많이 경기를 보러와줬으면 좋겠다. 정말 신난다”며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 필리스 경기를 보며 성장했던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 여섯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하며 기회를 얻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고, 포수들과 한마음으로 경기하면서 투수코치님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모든 것이 잘 통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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